유행하는 텍스트 힙, 과시용 독서는 나쁜 걸까?

1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일명 '텍스트 힙'과 '과시용 독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MZ세대가 종이책을 통해 자신의 개성과 스타일을 표현하며 등장한 트렌드로, 디지털 피로를 느끼며 책의 매력을 재발견한 사람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독서를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닌 자기 발전의 수단으로 인식하며,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고 SNS에 공유하여 자신만의 독서 취향을 드러낸다. 최근에는 영어 원서를 읽는 것도 텍스트힙의 일환으로 보고, 이를 통해 어휘력 향상과 다양한 분야의 지식 습득에 도움받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부정적으로 보기도 하지만, 솔직히 이게 굳이 부정적으로 볼 일인가 싶다. 2 과시용 독서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이를 피상적이고 허영심에 기반한 행위로 본다. 하지만 책을 읽는 행위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 않나?

설사 과시용이라도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는 독서 문화의 확산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스타와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