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 피셔, 미래 예측에 대한 과신의 위험성

어빙 피셔(Irving Fisher)는 1920년대에 많은 성과를 거둔 인물이었다. 그는 건강한 삶에 관한 책인 의 베스트셀러 작가였고, 롤로덱스(Rolodex)의 전신으로 불릴 수 있는 발명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발명가이기도 했다.

또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경제학자로 손꼽혔다. 피셔는 예일대학교 교수로서 경제학 연구를 한 단계 발전시킨 여러 이론을 제시했다.

그 중 하나가 교환 방정식(Equation of Exchange)으로, 이는 화폐의 유통 속도를 측정하는 이론이었다. 유통 속도란 한 해 동안 1달러가 상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된 평균 횟수를 의미한다.

피셔는 자신의 방정식을 사용해 향후 물가 및 경제의 변동을 예측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자신의 이론이 현실과 일치한다는 것을 증명하기만 하면 되었다.

피셔는 약 15년간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유통 속도가 급격히 증가하면 이듬해에 경기 침체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연구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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