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와이프가 임신한 지 12주 3일차로 3주만에 병원에 가게 되었다. 난임과 졸업하고 처음으로 산과 진료 보는 터라 산과 선생님은 어떨까 좀 긴장되기도 했었고 정밀 초음파 검사는 처음이라 어떻게 할지 궁금하기도 했고 그랬다.
그래도 가장 궁금한 것은 베니싱트윈, 즉 쌍생아 소실 여부였다. 사실 9주차 검사 갔을 때 얼핏 듣기는 했다, 한 아이가 더 자라지 않는 것 같아서 단태아로 봐야할 것 같다고.
그때 정말 와이프도 많이 울고 나도 울었었는데 사실 마음속 한구석에서는 아직 포기가 안 됐었다. 처음에 아기집 2개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 와이프도 나도 너무 행복했었고 아기 심장 있는 것까지도 확인을 했던 터라 포기가 잘 안됐다.
임신 출산 카페 같은 데 찾아보면 쌍둥이 크기 차이가 나다가 나중에는 따라잡는 경우도 많다고 해서 혹시나 그러지 않을까 하고 일말의 기대를 가지곤 했다. 그리고 오늘 베니싱트윈이 확정됐다.
그냥 아기집 안에 한 아이가 없었다. 처음에 쌍둥이 진단을 받았을 때...
#베니싱트윈
#쌍생아소실
원문링크 : 베니싱 트윈을 겪으면서 느끼는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