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경제 통계 중 하나는 지난 약 15년 동안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 상태였던 기간이 단 두 달뿐이라는 사실이다. 2009년 여름, 글로벌 금융위기가 끝난 이후로 지금까지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진 기간은 단 1%에 불과하다. 물론 그 과정에서 몇 차례의 고비가 있었지만, 2010년대와 2020년대를 거치며 미국 경제는 놀라울 정도로 견고하게 버텨왔다.
하지만 과거에는 미국에서 경기 침체가 훨씬 더 자주 발생했다.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1900년대 이후 각 10년 단위로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져 있었던 기간이 전체 기간 중 몇 퍼센트를 차지했는지 계산해봤다. 20세기 초반 40년 동안, 미국 경제는 상당히 오랜 시간을 경기 침체 상태로 보냈다.
사실상 제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경제 구조 자체가 바뀌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100년도 더 된 경제 데이터를 두고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는데, 그 지적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가만히 ...
원문링크 : 경기 침체나 약세장(하락장)은 얼마나 자주 발생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