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오후 경북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소하천에서 소방구조대가 폭우에 실종된 여성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폭우에 휩쓸려 숨진 40대 쿠팡 ‘카플렉스(쿠팡플렉스)’ 기사가 산재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취재 결과, 지난 11일 숨진 채 발견된 쿠팡 카플렉스 기사 A씨는 산재보험 없이 일했다.
A씨는 지난 9일 경북 경산에서 폭우 속에 택배 배송을 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실종되기 전 동료에게 “비가 너무 와 배송을 못 하겠다”고 전화한 뒤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 A씨는 쿠팡에서 하루치 일감 계약을 맺는 카플렉스 기사로 일해 왔다.
카플렉스란 운전면허 보유자 누구나 할 수 있는 쿠팡의 일일 아르바이트다. 지원자들은 쿠팡 앱을 통해 지역과 날짜·시간대를 선택하고 배송 일감을 받고, 주로 자가용을 이용해 배송을 수행한다.
이들은 쿠팡 본사와 직접 계약을 맺는 일종의 특수고용(특고)노동자라서 근...
원문링크 : “비 너무 오는데”···폭우 휩쓸린 쿠팡 카플렉스 기사, 산재보험 ‘사각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