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고독사보다 고독생을 고민하자 [기고] 고독사보다 고독생을 고민하자](https://mblogthumb-phinf.pstatic.net/MjAyMjEyMTZfMTA3/MDAxNjcxMjAxODIyMDIx.Fojl1BdfEBa8TrTZGen8CTjHf0APS91nUMVKxp21zi4g.y5pTHUHZp0O2CStqiZC1aVWo5HUCkrLftNVq4TLgGNMg.JPEG.impear/2022092810544347672_1664330083_0017778152.jpg?type=w2)
송길원·청란교회 목사, 동서대학교 석좌교수(가족생태학), 하이패밀리 대표 “고독과 외로움은 수사되거나 부검될 수 있는 사인이 아니다. 나(57·남)와 나(67·여)와 나(34·남)는 죽어서 썩어간 짧은 시간보다 살아서 견딘 긴 시간이 훨씬 외로웠다.
나와 나는 고독사 이전에 고독생을 살았다. 살았을 때 이미 몸의 살이 모두 뜯기고 마음의 살이 모두 발라진 백골이었다.
삶은 오로지 산 자의 몫이었고, 죽음도 오로지 죽은 자의 몫이었다. 나와 너와 우리에겐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삶과 아무도 함께하지 않는 임종, 아무도 슬퍼하지 않는 죽음이 있을 뿐이다.
여기는 백골 세상이다.”(‘여기는 백골 세상’ 한겨레 21 인용) 마음은 이미 죽었는데 몸은 살아 있다.
이를 산 죽음(Undead)이라 한다. 살아도 살아있다 할 것이 없는 삶을 말한다.
선지자 에스겔도 백성들의 죄악을 한 몸에 지고 산 죽음을 뼈저리게 경험해야 했다. 음식을 받아먹을 때 경련을 일으킨다(12:18).
자제심을 잃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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