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포비아 (Phobia)


전화, 포비아 (Phobia)

공동 중개를 하지 않을수 없고, 하다 보면 다양한 부동산들을 접하게 된다. 특히 주택 전월세만 하던 일부 여성 중개업자들을 만나면 그 답답함은 배가 된다.

하나의 물건을 보고 질문을 하면, 관련 내용을 한번에 묻고, 손님은 자기 손님이니 그 다음은 본인의 일일진데.... 많게는 1분에 2~3통 전화를 하기도 한다.

이 사람들은 문자나 톡을 빠르게 보내는거에 익숙치 않아서 그러는지는 몰라도 닥치고 전화다. 나도 업무가 있을진데, 때로는 고객과 상담중에 물건을 건네주고 나면 그때 부터 전화 지옥에 빠지기 시작한다.

월세 안깍아주냐?, 관리비가 얼마냐?

, 관리비가 왜 그렇게 많이 나오냐?, 분양면적은 몇평이냐?

주인하고 잘아냐?, 앞전 세입자는 몇년 있었냐?

, 관리실 어디로 내려가냐?, 주차는 어떻게 되냐?

시발 무슨 개미지옥에 갖힌것도 아니고 질문이 끊임없이 쏟아진다. 그거도 정리를 해서 한번에 질문하는것도 아니고 한통에 하나씩 계속 통화가 울린다.

앞전 세입자가 몇년 있었는게 왜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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