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화 (落花)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2월초 별뜻 없이 소소하게 만든 톡방이 시간을 거치면서 점점 커져나와, 이제 소송을 목전에 둔 상황에 까지 다다랐다. 최초 의도 했던 바와는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으나, 이 또한 어찌할수 없는 일이고...
최고의 선택이라고 할수 없으나, 최악을 면하기 위한 차악의 선택이라는데는 공감할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만약 시행사측이 거들먹거리거나 주접떨듯 땅을 파보니 그렇더라, 사전에 돈 받은거 10원도 없다, 설계변경이 뭐가 문제냐?
, 계약서에 나와 있는거면 내가 다 해준다...
#거북섬
#거북섬은망함
#막막함
#배는어디로
#썬셋101
#전쟁
#폐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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