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범인들이 살고 있는 빌라


[12] 범인들이 살고 있는 빌라

범죄에 사용된 대포통장 명의인들의 주소는 은행의 자료와 외국인 등록등본을 통해서 알 수 있다. 혹시 단서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통장 개설자들이 살던 곳을 찾아다녔다.

대부분의 집 주인들은 다짜고짜 화 부터 낸다. 자신들에게 어떤 손해가 생길까 봐 걱정돼서 그러는 건지 모르겠다.

아무것도 물어볼 수가 없다. 임대차 계약서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외국인의 이름조차 기억하고 있지 못했다.

하지만 파주의 빌라 사장님은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한 분이었다. 빌라에 살았던 외국인들의 외국인 등록증도 복사해서 보관해놓고 있었다.

게다가 인출책과는 쓰레기 문제 때문에 약간의 트러블도 있었다고 한다. 인출책은 사무 X의 통장을 자신이 사용했다.

통장에는 매달 4일에 30만 원이 입금되었다가 그 날로 빠져나간 기록이 있었다. 돈을 보낸 사람의 이름은 아즈 X였다.

아즈 X가 누구인지 궁금했다. 그런데 아즈 X는 같은 빌라에 살고 있는 아프리카 인이었다.

사건 당시에는 인출책의 옆방에 살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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