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정치 이야기를 하는 걸 듣게 된다. 지난 토요일, 아내와 함께 암스테르담의 한 커피숍에 갔을 때도 그랬다.
우리 옆 테이블에는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아들로 구성된 세 명의 가족이 함께 앉아 있었다. 세 사람은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젊은 청년은 암스테르담에서 공부하는 것 같았고, 가족이 그를 만나러 온 듯했다.
그들이 들어왔을 때 우리는 이미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가장 먼저 꺼낸 이야기는 나조차도 아직 듣지 못한 최신 지정학에 대한 뉴스였다. 커피를 주문하거나 아들의 학업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그들은 먼저 정치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런 장면은 드문 일이 아니다. 지난주에 지인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형제끼리 정치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아예 말을 안 하게 됐다는 소식이었다. "며칠 전 길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절 아예 모른 척 하더라구요."
그는 그렇게 말했다. 형은 동생을 못 본 척 무시하고 그냥 지나쳤다.
가족 간...
원문링크 : 정치에 대해 말해도 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