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무언가 부당한 일을 당하고 나면, 그것에 대한 복수를 생각한다. 때로는 의식의 제일 아래쪽에 있는 욕망을 끌어들여, 가장 잔인하고 참혹한 복수를 생각한다.
부당한 일의 주체가 내가 아닌 가족일 경우 개인의 차가 존재하겠지만, 더욱 큰 복수를 향한 집념을 꿈꾸게 된다. 우리는 법 앞에 모두 평등하지만 법은 피해자가 원하는 만큼의 징벌을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은 복수라는 관념에 지배당해 개인에 대한 인권을 잊어버리곤 한다. 7년의 밤에서는 아버지 현수의 잘못으로 인해 아들 서원의 삶이 종속되어 인권을 철저히 무시당한 체 살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우리나라는 연좌제라는 비윤리적인 징벌을 행하지 않는 나라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전히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난 연좌제를 실행한다.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살인자의 자식이 살인자가 아니란 것을, 하지만 사회의 구성원들은 그런 것을 망각한 체 한 개인의 인권을 철저히 짓밟는다.
정유정의 장편소설 "7년의 밤"은 바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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