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일종의 사회적 계약이다. 단순히 남녀가 서로에게 애정을 느껴 정서적, 육체적인 교류를 하는 수준을 뛰어넘어서 하나의 가족을 형성하고 그것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것이 결혼이라는 제도이다.
연애와 결혼의 가장 큰 차이점은 결혼을 하게 되면 가족이라는 하나의 집단이 형성된다는 점이다. 즉, 단순히 사랑을 하고 그것을 교류하기 위해서는 연애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사람들이 굳이 결혼을 하는 이유는 가족이라는 집단을 형성하기 위해서이다.
가족이 되면, 특히 법적으로 인정받는 가족이 되면 다양한 법적인 권리와 의무가 부여된다. 제도적 결합의 방식으로써의 결혼은 결혼을 했을 때, 가족을 이루었을 때 인정되는 법적인 권리와 의무를 향유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의미의 가족은 사회를 지탱하는 기본적인 집단이 되기 때문에 사회 전체의 관점에서도 제도적 결합의 방식으로써의 결혼은 필요하다. 최근 들어서 가족의 역할과 기능이 쇠퇴하고 있고, 결혼과 가족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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