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판타지나 SF장르를 좋아해서 이때까지 이 종류의 장르만 읽어왔다. 최근, 로맨틱 영화에 빠져서 사랑이야기의 소설책이 궁금해져 구의 증명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도서관 갔는데 마침 이 책이 있어서 바로 빌려옴 구의 증명은 달달한 로맨스와는 다른 흙빛, 지독한 사랑이야기이다. 책 내용에 주인공 담이가 구를 먹는다라고 나온다.
'먹는다'라는 표현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함축적인 표현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음식을 먹듯이 먹는 것이다. 읽는 내내 머리를 한 대 맞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회소외계층의 두 남녀가 어렸을 적부터 현재까지 살아 온 이야기와 둘 만의 사랑 표현 방식들이 나온다. 내 입장에서는 주인공들이 조금은 한심하기도 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제일 컸다 좀 더 행복하고 안락하게 살 수 있었을 텐데 안정적인 가정에서 사랑 듬뿍 받고 자랐더라면 그 둘도 어쩌면 행복하게 사랑할 수 있었을 것이다.
'죽은 구의 머리카락을 쓸었더니 한 움큼 빠진다. 버릴 수가 없었어 돌돌 말아먹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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