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니토덴코, 구미 노동자 두고 평택행 한국옵티칼지회 박정혜 “고용 승계하라” 고공농성 500일을 열흘 앞둔 2025년 5월11일, 박정혜씨가 불탄 공장 안을 바라보고 있다. 신다은 기자 주차장은 텅 비어 있다.
‘일시정지’ 문구가 무색하게 아무도 없다. 한때는 차가 많아 직원들이 정지선에 서서 좌우를 둘러보고 다녔을 정도였다.
지금은 차도 한가운데 돗자리를 펴도 될 정도다. “원래 이렇게 고요한 공간이 아니었거든요.
굉장히 시끌시끌하고 사람도 많았는데 지금은 말 그대로 바람 소리 외에는 고요해요.” 옥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박정혜씨가 말했다.
그 고요함이 싫다. “오래 기다리다보면 사람들한테 잊히거든요.
친구들도 더 이상 연락이 안 오고. 연대는 꾸준히 이어져요.
그런데 이 공간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냥 조용해요. 그 텅 빈 곳을 저는 매일 보고 있잖아요.
그러다보니 허전하고 마음이 외롭죠.” 465명 자르더니…코로나 때 일손 필요하니 도로 불러 옥상에 올라오자 뜨거운 열기가 ...
원문링크 : 화재 보험금 수백억 받고 직원을 버린 회사…9m 고공농성 50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