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 24주 만에 태어난 이른둥이 유민(가명)이는 엄마 아빠에겐 하나뿐인 보배다. 생수 한 병 무게 정도인 535g의 '극소 저체중 출생아'(ELBW)로 태어났지만, 의료진의 헌신과 부모의 사랑, 정부의 지원 덕분에 건강히 세상 빛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어렵게 탄생한 유민이가 '자라는' 과정은 암초투성이다. 유민이는 태어날 당시 이른둥이에 흔한 기관지폐형성이상을 않으면서 저갑상선증으로 약도 먹고 있다.
평소에도 낮은 산소포화도(93%)를 유지해 특히 호흡기 감염병에 취약한 상태다. 또래보다 왜소한데다 면역력이 약해 남들은 그냥 넘어가는 감기도 유민이에겐 폐렴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가 있다.
일반 폐렴이라도 곧장 1인실에 입원해 치료받아야 하지만 문제는 입원비다. 1인실이 비급여인데, 원래 몸이 약하다는 이유로 실손보험 가입도 거절당했다. 그래서 한 번 입원할 때마다 100만원이 넘는 치료비를 부모가 온전히 떠맡아야 한다.
앞으로 '숙제'처럼 떠안게 될 의료비 부담에 유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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