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 아산의 한 주택에서 30대 친모의 지속된 학대로 지적장애를 갖게 된 6세 아이는 엄마가 열흘 동안 돌아오지 않는 집에서 결국 굶어 죽은 채 발견됐다. 문 앞에는 4개월 동안 연체된 전기료의 경고문과 복지서비스 안내문들이 붙어있었다.
젊은 애인과 여행을 떠난 엄마가 묶어 놓은 쇠사슬을 끌고 배고픔에도 어떤 도움의 소리조차 낼 수 없었던 6세 아이는 보름 동안 엄마를 기다리다 싸늘하게 죽어갔다. 이 같은 내용의 영화 '울지 않는 아이'는 지난 2022년 발생한 아동 학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 영화는 301호의 남자 정민이 새벽마다 거슬리는 신발 소리와 소음을 내는 302호 여자가 여행가방을 들고 돌아오지 않는 집에 혼자 남겨진 여자 아이를 발견하면서 시작한다. 영화 '울지 않는 아이' 촬영 장면.
정민은 열흘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는 여자와 어쩌면 집에 혼자 갇혀있을 아이가 걱정되지만 애써 현실을 부정하며 어른의 책임을 방임한다. 보름이 지난 밤, 302호 앞을 서성이...
원문링크 : 실화 영화 '울지 않는 아이', 내년 2월 개봉..숭고한 할머니 사랑 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