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인가, 잔칫날인가…잠든 임금님도 놀랐다


장례식인가, 잔칫날인가…잠든 임금님도 놀랐다

“왕릉 짓는 석수 장인~ 죽을 고비가 흔하고도 흔하니~ 호랑이한테 먹혀 죽을 뻔~ 돌무더기에 깔려 죽을 뻔…” 11일부터 20일까지 홍릉·영릉 등 에서 열리는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의 대표 프로그램 ‘신들의 정원’ 공연 장면. [사진 국가유산진흥원] 풀벌레 울음, 바람 소리도 고요한 경기도 남양주의 홍릉·유릉.

한밤 어둠을 뚫고 오색 조명이 비추자 망치를 든 석수 장인이 터덜터덜 등장해 구성진 소리로 신세 한탄을 한다. 그의 앞에 늘어선 기린·코끼리·사자·해태 같은 석물들이 이런 죽을 고비 끝에 만들어졌단 얘기.

이어 광섬유를 활용한 네온사인 복장의 무용수들이 석물들을 의인화한 군무를 선보인다. 전통과 현대가 뒤섞인 가운데 조선 왕실 국장(國葬) 과정을 약 1시간의 야외 공연으로 풀어가는 ‘신들의 정원’이다.

마지막엔 드론 400대가 날아올라 밤하늘에 장중한 국장 행렬을 표현한다. 오는 11일 개막제(홍릉·유릉)를 시작으로 20일까지 홍릉·유릉, 동구릉, 광릉, 사릉, 영릉(세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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