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거 사도 되나요?” 서울에 사는 고등학교 1학년 A양이 편의점에서 자주 하는 질문이다.
그는 정부 지원을 받는 결식아동이다. 서울시에서 준 아동급식카드(선불카드)로 가맹점 등에서 음식을 사 먹을 수 있지만, 도시락이 아닌 청량음료 등을 살 때는 구매 제한 품목인지를 물어봐야 한다.
A양은 “급식카드로 사도 되는지 묻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나마 아르바이트생 혼자 계산대에 있는 편의점에선 소심한 성격을 이겨내고 물어볼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2학년이 된 딸(8)을 홀로 키우는 40대 이모(여)씨는 지난해 11월 아동급식카드를 발급받았다. 딸을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키오스크 이용법을 알려준 것이었다. 19일 기자와 통화에서 엄마는 “아이가 어려서 혹시라도 가게에서 카드 사용이 거절되면 상처가 클 것 같아서 키오스크 위주로 급식카드를 쓰고 있다”고 했다.
아동급식카드 사용자들이 ″사용 불편하다″며 보내준 사진. 마그네틱 카드인 경우(왼쪽)는 낙인 우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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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링크 : 카드만 보고 "너 결식아동이구나"…'가난' 낙인 찍는 급식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