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그 후] 주민 아닌 주민이 또 죽어나갔다…도움 거부하는 그들의 사정


[사건 그 후] 주민 아닌 주민이 또 죽어나갔다…도움 거부하는 그들의 사정

"자존심 때문에" "빚이 많아서" 전입신고 않는 사람들… '주소' 모르니 복지 지원 어려워 박명진씨(52·가명)가 살던 방 내부 풍경. /사진=김성진 기자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의 다세대주택 2층 단칸방에 52세 남성 박명진씨(가명)가 혼자 살았다.

올 초 1층에 살던 집주인은 위층에 한동안 인기척이 없자 아침밥과 김치를 들고 올라갔다가 박씨가 숨을 안 쉬며 누워있는 것을 보고 119를 불렀다. 박씨는 이미 2주 전 사망한 상태였다.

흔히 말하는 '고독사'였다. 서대문구는 고령 1인 가구에 요양관리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서울시가 고독사를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행하는 '안심종합계획'의 일환이다. 휴대전화에 일정 기간 통화 내역이 없으면 구청에 알림이 가는 사업도 병행한다.

하지만 이런 지원은 박씨에게 도달하지 못했다. 박씨가 10여년간 현저동에 살면서도 '전입신고'를 안 했기 때문이다.

박씨는 서대문구에 살아도 서류상 구민은 아니었다. "내가 전입신고하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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