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숙씨는 2021년 4월쯤 쉼터에 머무르던 할머니로부터 손글씨로 쓰인 감사편지를 받았다. 사진 김미숙씨 “손편지를 받은 건 처음이었어요.”
‘노인의 날’인 2일 사회복지사 김미숙(49)씨는 지난해 봄 눈물을 쏟았던 순간을 이야기하다가 말끝을 흐렸다. 인천시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인천 쉼터)에서 학대 피해를 본 노인 보호 일을 할 때였다.
지난해 3월 한 70대 할머니가 인천 쉼터에 들어왔다. 입소 때부터 주위를 경계하던 노인에겐 기구한 사연이 있었다.
할머니는 2020년 11월 전남의 한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에 입소했다. 남편의 폭행을 견디지 못해 전남 자택을 나와 쉼터로 간 것이다.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는 학대 피해를 봤지만 갈 곳이 없는 만 65세 이상 노인을 위한 임시 보호시설이다. 4개월 이내 체류가 원칙이지만 재학대가 발생하면 연간 최대 6개월까지 머무를 수 있다. 3개월이 지났을 무렵 할머니는 돌연 귀가하겠다고 했다. 재발 방지를 약속한 남편의 말을 믿어보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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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링크 : "사람 대접 받으니 행복해" 학대 노인 옆서 11년, 미숙씨 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