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한모금_김의곤의 '미안하다, 용서하지 마라' _[10.29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합니다]_환기타임즈


오늘의 시 한모금_김의곤의 '미안하다, 용서하지 마라' _[10.29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합니다]_환기타임즈

오늘은 조용하게 차분한 마음으로 1년 전에 발생했던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추모합니다. 김의곤님의 '미안하다, 용서하지 마라' 10.29 이태원참사 추모_미안하다, 용서하지 마라_김의곤 10.29 이태원참사 추모_미안하다, 용서하지 마라_김의곤 미안하다, 용서하지 마라 김 의 곤 이태원 173-7 그 좁은 골목길에 꽃조차도 놓지 마라 꽃들 포개지도 마라 겹겹이 눌러오는 공포 속에서 뒤로… 뒤로… 뒤로… 꺼져가는 의식으로 붙들고 있었을 너의 마지막 절규에 꽃잎 한 장도 무거울 것 같아 차마 꽃조차도 미안하구나 그 골목에 아무것도 놓지 마라!

허울 좋은 애도의 꽃도 놓지 마라! 안전도 생명도 탐욕이 덮어버린 이 나라에 반성 없는 어른들 끝없이 원망케하라!

그리하여 아이들아 용서하지 마라! 참담한 부끄러움에 울고 있는 우리를… 얼마나 무서웠겠니 그 밤, 얼마나 원통했겠니 그 순간, 하고 싶은 일, 이루고 싶은 꿈을 두고 마지막까지 안간힘으로 버티며 살갗을 파고들었을 네 손톱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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