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necohen, 출처 Unsplash 왕관을 쓰고 있다면 왕으로 보인다. 어쩌면 고정 관념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실상 궁전에서 왕관을 쓰는 것이 허용된 사람은 왕 뿐이니 왕관을 쓰고 있다면 왕이다.
라는 문장도 물론 성립한다. 사람은 보고 듣고 감각하는 것을 통해 대상을 인지하는데, 이미 알고 있는 기억에서 정보를 꺼내온다.
왕관의 의미나 상징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왕관을 쓴 사람이 왕인지 뭔지 알 수 없다. 알고 있다면 왕으로 보인다.
왕관을 쓴 사람이 왕이라는 사실은 누군가 알려줬거나, 그러기로 합의된 사항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전엔 왕관은 왕만이 쓸 수 있는 것이었으나, 개인의 자유가 높아진 요즘에는 굳이 쓰고자 한다면 누구나 왕관을 쓸 수 있고 실상 왕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많은 상징이 남아있고, 이는 대상을 파악하기 위한 정보로 기능한다. 돈에 미친 사람이 '돈은 중요하지 않다', '돈에 관심이 없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적 있다.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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