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냐 넌


누구냐 넌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어김없이 찾아가서 물건을 빼는 부동산이 있다. 안산에서 30년 이상 오래 살다보니 후배들이나 지인들이 운영하는 점포들이 제법 있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누가누가 찾아와서 물건 빼더란 소리까지도 전달이 된다. 그들이 말끝에 나를 위로 한다는 취지로 양아치 부동산 새끼들이란 표현을 쓴다.

업계 룰을 굳이 몰라도 지들이 봐도 뭐 좀 이상한거지..... 끌쩍거리고 들어와서 물건 내 놓으셨죠?

이러고 명함 들이미니.. 근데 같은 업을 하는 사람으로써 그런 종자들이 불쾌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또 양아치 어쩌고 하는 소릴 들으면 기분이 썩 유쾌하진 않다.

예전 어릴때 보험하는 아줌마들이 굉장히 천대받던 시절이 있었다. 저 여편네 보험 판대, 어제 비어홀에서 아랫집 누구랑 맥주 처 먹던데?

이러고 몇몇 아줌마들이 모여서 키득거리는 소릴 간혹 들은 어릴적 기억이 난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아무도 보험 판다고 홀대 하거나 하지 않는다. 보험 아줌마란 소리도 하지 않는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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