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주로 칼럼] 약자(弱者)가 악자(惡者)로


[언주로 칼럼] 약자(弱者)가  악자(惡者)로

# 2023년 4월 뉴욕의 한 건설현장을 CCTV가 비추고 있다. 노란색 작업복을 입은 건설근로자가 자재 적치 작업을 한창 진행하던 중 갑자기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그리고는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조심스럽게 길바닥에 몸을 눕혔다. 그는 곧 구급차를 불렀고, 건설사를 상대로 산업재해 소송을 시작했다.

현재 미국 뉴욕 건설업계는 부풀린 건설재해 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근로자 친화적인 뉴욕주(州)법이 현장의 낙상 관련 부상에 대해 건설사의 100% 과실을 인정하기 시작하며, 뉴욕주법원은 근로자 개인 상해사건으로 가득 찼다.

특히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1000만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금을 노리고 적극적으로 소송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며 건설사들의 책임보험료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뉴욕에서 중소 건설사에 속하는 A사의 책임보험료가 연간 30만달러에서 2년 만에 200만달러로 인상됐을 정도다.

이 과정에서 돈을 버는 건 소송자금을 대출하는 대부업체와 로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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