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본능적으로 자신이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거나, 돈을 잃었거나, 단순히 바보처럼 보이는 실수를 저질렀을 때조차도 "내가 실수했어"라고 말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특히, 이해관계가 크게 얽혀 있어 그 실수의 대가가 클수록 우리는 더욱더 이를 외면하려 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방어 태세에 들어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 애쓰며, 진실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한다.
더 심각한 것은, 자신이 틀렸다는 명백한 증거가 우리 앞에 제시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러서기보다 오히려 고집을 부린다는 점이다. 자신이 여전히 옳다고 주장하거나 당시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할 새로운 설명을 찾아낸다.
아무리 명백하고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더라도 자기합리화의 벽을 깨뜨리기란 쉽지 않다. 미국의 전 대통령 조지 W.
부시는 이런 태도의 대표적인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2003년에 시작된 이라크 전쟁에서 그는 자신의 실수를...
원문링크 : 투자의 심리학 #5: 확증편향, 당신 내면의 '예스맨'이 뭐라고 속삭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