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뚝 솟은 소나무 뒤로 석양이 지는 오거스타 내셔널(Augusta National)의 18번 홀에서 파를 기록한 스코티 셰플러(Scottie Scheffler)는 3년 만에 두 번째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년도 우승자인 존 람(John Rahm)이 셰플러의 넓은 어깨에 그린 재킷을 걸쳐주며 셰플러는 세계 랭킹 1위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시상식을 지켜보면서 지난 봄 스콧 반 펠트(Scott Van Pelt)가 셰플러와 람이 각각 정상에 오르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할 때 했던 말이 떠올랐다. 두 선수의 평균 타수(약 68.6타)가 거의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선수가 걸어온 길은 매우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내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 라운드당 평균 5.5개 이상의 버디를 기록했는데, 2000년 이후 PGA 선수로는 처음으로 평균 5.5개 이상의 버디를 기록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람의 상승세는 '위험 추구 risk-seeking'에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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