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실손보험, ‘본전 유혹’이 만든 모두의 패배 [기자수첩] 실손보험, ‘본전 유혹’이 만든 모두의 패배](https://blogimgs.pstatic.net/nblog/mylog/post/og_default_image_160610.png)
[기자수첩] 실손보험, ‘본전 유혹’이 만든 모두의 패배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십시일반(十匙一飯)’. 여러 사람이 조금씩 힘을 보태 큰일을 해내는 걸 뜻한다.
보험도 마찬가지다. 언뜻 계와 비슷해 보이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하나 있다.
계에는 순번이 있지만, 보험에는 순서가 없다는 점이다. 질병과 사고는 언제 어느때 닥칠지 예측할 수 없기에, 우리는 그 불확실성을 함께 나누기 위해 보험에 가입한다.
보험료를 냈는데 보험금을 한 푼도 못 받았다고 아쉬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보험이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다.
사고가 없었다는 건 건강하고 무탈하게 지냈다는 뜻이니 다행인 일이다. 반대로 예기치 못한 질병이나 사고가 닥쳤을 때 비로소 보험의 진정한 가치가 드러난다.
보험은 투자도, 적금도 아니다. 본전을 따지는 순간 보험의 본질은 흐려진다.
이런 왜곡된 시선이 집약된 대표 사례가 바로 실손의료보험이다. 병원비 걱정을 덜어주자는 취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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