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형의 너도 늙는다] 어디서 죽을 것인가


[김은형의 너도 늙는다] 어디서 죽을 것인가

[김은형의 너도 늙는다] 어디서 죽을 것인가 등록 :2022-12-07 18:55 김은형 기자 사진 서울 한 요양원에서 노인이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백소아 기자 [email protected] 올해 첫 칼럼을 쓰면서 죽음과 가까워지자고 결심했으니 마지막 칼럼도 죽음 이야기로 마무리해보려고 한다.

어디서 죽을 것인가. 글 쓰는 영국 의사 헨리 마시의 <참 괜찮은 죽음>에는 어머니의 마지막에 관한 기록이 나온다. 20년 전 치료받았던 유방암이 간으로 전이돼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어머니는 집으로 돌아왔다.

어머니가 죽음을 맞기로 결정한 곳은 40년을 지내온 아름답고 포근한 침실이었다. 벽난로 선반에는 어머니가 수집해온 작은 장식품들이 놓여있고, 크고 높다란 창문으로는 주일마다 다녔던 교회와 나무들이 내려다보이는 방.

아침저녁으로 작가 본인과 간호사인 누이가 어머니를 보살피며 간호하면서 죽음을 준비했다. 그렇게 몇주일동안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맑은 정신으로 죽음의 과정을 걸은 어머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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