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림 - 100/100 그리고 소회


끌림 - 100/100 그리고 소회

오래전에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서 사둔 책이 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고 벗어나고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면 그 감정이 더 강해질 것만 같아서 참고 또 참으며 기다렸다. 이제는 그 책장을 넘겨보려고 한다.

독서 100권 챌린지의 마지막은 꼭 이 책으로 장식하고 잠시 훌훌 털고 떠나고 싶었다. 마지막 책은 이병률 시인의 산문집 『끌림』이다.

아이가 마냥 이쁘고 귀여워 안아주고 놀아주던 때가 이젠 사실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녀에 대한 사랑, 설렘, 열정의 불꽃도 이제는 많이 작아져 버린 것 같다.

열정은 건너는 것이 아니라, 몸을 맡겨 흐르는 것이다. 난 맘에 들지 않거나 원하지 않거나 혹은 효율적이지 않은 모든 것들을 바꾸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때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사랑해야 한다는 걸 다시금 느꼈다. 그래 내가 뒤척이고 뒤집고 움직여야 한다.

고여 버리면 썩게 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니까. 이토록 짧은 글에 이렇게 큰 공감과 자각을 느낀 건 처음인 것 같다.

그는 언어의 ...


#100권달성 #끌림 #이병률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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