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근대소설을 거닐다 - 50/100


건축, 근대소설을 거닐다 -  50/100

어딘가에서 내가 좋아하고 관심있는 것들을 마주친다면 그 경험의 가치는 매우 커지게 됨을 느낀다. 소설의 허구가 주는 상상력과 재미 속에서 실존했던 건축물들의 역사를 보게 된다니!

그야말로 최고의 경험이라 칭하고 싶은 책을 찾았다. 근대건축의 역사와 시대상을 풍자한 소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책은 김소연님의 『건축, 근대소설을 거닐다』이다.

도시형 한옥 너무나 유명한 정세균의 도시형 한옥은 획기적인 분양 방식으로 대중의 큰 호응을 받아 경성시대를 대표하는 확고한 하나의 건축양식으로 자리 잡게 된다. 도시형 한옥은 싸고 잘 지어진 집이었지만 그보다도 식민 치하를 살아가던 우리네 선조들의 애환을 머금고 좋은 사람들과 정을 나누던 보금자리였다.

경성 인구의 3%가 토막민이었던 시절이니 도시형 한옥은 지금의 강남처럼 어쩌면 모두의 꿈이었을지도 모른다. 문화주택 반면, 부의 상징으로 모든 서양식 문물로 가득 차 모든 사람들의 동경의 대상이었던 문화주택.

때론 백화점의 경품이 때론 사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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