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대학 선배로부터 급하게 돈을 좀 빌려줄 수 없겠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는 가급적 개인 간에 돈 빌려주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사람 일이라는 게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서 여러 차례 개인이나 회사를 상대로 돈을 빌려준 적이 있습니다.
회사를 상대로 억대의 돈을 빌려줄 경우에는 회사의 자금 흐름을 미리 파악해 보고 정확한 이자와 상환 날짜, 지연에 따른 가산 이자까지 명시한 금전소비대차 계약서를 쓰는데, 몇 백만 원단위로 지인에게 돈을 빌려줄 때까지 계약서를 쓰자니 너무 야박하게 느껴지고 심리적으로도 부담되는 게 사실입니다. 이번에도 워낙 급하다는 얘기를 듣고 차용증을 쓰지 않고 빌려주기는 했지만 이 기회에 차용증과 금전소비대차 계약서에 대해 정리해 보고 필요하다면 늦게라도 계약서를 받아둘까 고민 중입니다.
그럼 차용증과 금전소비대차 계약서의 정의와 차이, 작성 양식, 법적 효력 등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차용증 차용증이란 돈이나 물건을 빌리면서 양 당사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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