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월드컵이 뭔지도 모르면서 그저 전국민이 응원하니까 따라 소리치고, 왠지 모르게 두근거리는 심장을 견딜 수 없어 방에 들어가 손 모아 우리나라가 이기게 해달라고 기도했던 밤. 그래 그 땐 기적이 일어났었지.
그건 기적이었던 거야. 라고 말하며 2022년 선수들의 땀과 노력을 보지 못한 채 올해도 기적이 일어나길 바랐다.
수많은 데이터와 경우의 수가 우리나라의 탈락을 예상했고, 희박한, 가장 낮은, 어려운 과 같은 수식어들이 진출 앞에 붙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후반전 6분의 추가시간에 터진 황희찬의 극장골로 축구강국 포르투갈을 2:1로 이겼고, 또 우루과이가 가나를 2:0으로 이겨, 우리나라는 득점차로 16강에 진출했다.
그 힘들다던 경우의 수를 해내고 말았다. 89%의 탈락확률은 100%의 절실함을 짓밟을 수 없었고, 11%의 우승확률은 100%의 간절함에 주저앉지 않을 수 있었다. 어려움은 불가능이 아니고, 희박함은 소멸이 아니다.
꿈같은 2022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
#16강진출
#2022월드컵
#주간일기챌린지
원문링크 : 확률은 절실함을 짓밟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