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앞에 몰래 배달된 우유와 생일상…어르신이 남긴 편지


문 앞에 몰래 배달된 우유와 생일상…어르신이 남긴 편지

2003년부터 홀몸 어르신께 우유 인사 18만개 배달… 어르신 편지 감동 또 다른 기관, 수요일 반찬 생일상 선물… “작은 관심, 하루 지킨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가 짐 칸에 실린 모습. 오른쪽 사진은 홀몸 어르신이 우유 배달원에게 남긴 손편지.

이현성 기자, 매일유업 제공 “다행이다. 오늘도 우유가 없어.”

지난 18일 오전 6시 서울 성동구의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 현관문 앞. 구지영 매일유업 성동·광진 대리점장이 대문에 걸린 보라색 보냉백을 흔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보냉백엔 새 우유 하나가 채워졌다. 우유갑 위엔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라고 적혀있었다.

구 점장이 우유 배달을 마치고 돌아서는 길, 새벽 산책을 마친 김용남(90) 할머니가 구 점장을 발견하고 그를 불러 세웠다. “매일같이 뭘 그래 나서 가지고 싸.

젊은 양반한테 참 미안하네. 그래도 고마워.

매일 우유 먹으니까 건강이 좋아. 그니까 내가 이만큼 살고 있지.”

김용남 할머니는 홀몸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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