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따뜻한 장례문화를 꿈꾸는 청년 장례지도사 김범진 "이 세상에 죽음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겨우살이 준비하면서도 죽음은 준비하지 않는다."
톨스토이의 말처럼 우린 매일 죽음과 가까워지지만 이를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그러나 그 죽음을 매일 마주하며 누군가의 마지막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시신 수습부터 장례식장 선정, 입관, 발인까지 전 과정을 도맡는 장례지도사다. 단순히 의례를 수행하는 것이 아닌, 고인의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하는 일이다.
최근 이 산업에 조용한 변화가 일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장례지도사 자격증 취득자는 2020년 1602명에서 2024년 2967명으로 85.2% 증가했다.
특히 상조 교육기관에서는 수강생 18명 중 8명이 20~30대일 정도로 청년 세대의 진입이 뚜렷하다. 지난 1일 만난 31살 장례지도사 김범진씨는 '죽음'을 단순한 장례 절차를 넘어, '기억에 남는 이별'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죽음을 두려워하던 내가 마지막...
원문링크 : 장례를 '이별'이 아닌 '기억'으로 바꾸는 MZ 장례지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