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찾은 '김신조 간첩 신고' 나무꾼…이들의 57년 인연


장례식장 찾은 '김신조 간첩 신고' 나무꾼…이들의 57년 인연

지난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고 김신조 목사 빈소에서 우성제(왼쪽부터)씨와 고인의 아내, 딸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청와대 습격 사건’의 북한 무장 공비 출신 고(故) 김신조 목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영등포구 장례식장에 우성제(77)씨가 나타났다.

우씨는 고인을 포함한 북한 민족보위성 정찰국 124부대 소속 공작원 31명의 침투 사실을 경찰에 처음 신고한 ‘나무꾼 4형제’ 중 막내다. 이들의 인연은 5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8년 1월 19일 눈으로 덮인 경기도 파주군 천현면 법원리 삼봉산 기슭에서 나무꾼 우씨 4형제는 북한 공작원 무리와 마주쳤다.

우씨 나이 20살 때였다. 김씨와 우씨는 2014년 한 방송에 함께 출연해 당시를 회상했다.

김씨는 “우리를 본 나무꾼들이 지게와 나무를 다 버리고 가더라. 이건 분명히 신고하러 가는 것이었다”고 했다.

급하게 나무꾼들을 붙잡아온 북한 공작원들 사이에서 투표가 벌어졌다. 자신들을 발견한 민간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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