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조명, 그 아래에서 '일하는' 여성들


빨간 조명, 그 아래에서 '일하는' 여성들

내몰린 여성, '생존의 장소'가 된 성매매... 피해 여성, 처벌하는 조항 삭제해야 2011년 1월 20일 강원도 춘천시 근처의 성매매 업소 연합뉴스 "남편을 피할 수 있는 길이 이것밖에 없었어요."

성매매 여성으로 9년간 '일했던' 송이(가명, 51)씨는 37세가 되던 2011년 성매매 업계에 발을 들였다. 재혼한 남편에게서 도망치기 위함이었다.

송이씨는 자신의 과거를 남편과 그 가족에게 '사육당했다'고 표현했다. 재혼한 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았을 때였다.

남편이 송이씨를 감시하기 시작했다. 24시간 내내 시어머니, 시아버지, 남편이 돌아가며 송이씨를 따라다녔다. 화장실에 갔을 때조차 베란다에 연결된 창문을 통해 송이씨를 쳐다보곤 했다.

당연히 외출도 할 수 없었다. 남편은 송이씨 명의의 핸드폰을 없애고, 카드는 어딘가에 숨겨버렸다.

장애가 있던 시아버지의 병간호도 송이씨가 도맡아서 해야 했다. 송이씨는 늘 따라다니던 여섯개의 눈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배 속의 아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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