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침체로 연금 못 내는 소상공인 증가 '늦게 받고, 더 받겠다'族도 늘어 서울에서 홀로 쌀국수 배달전문매장을 운영하는 정모씨(37)는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지 않고 있다. 부쩍 줄어든 매출 탓에 3개월간 연금 보험료를 내지 못했고 지난해 말 납부 예외를 신청했다.
납부 예외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보험료를 낼 수 없을 때 가입자 자격은 유지하되 납부를 일시적으로 미룬 이들이다. 정씨는 "장사는 안 되는데 납부액은 그대로라서 부랴부랴 이의신청으로 납부액을 30만원가량에서 18만원까지 줄였다"며 "이것도 부담돼 지금은 납부 예외로 버티고 있으나,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을 제때 내지 못하는 체납자와 납부 예외자가 늘면서 실질적인 납부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경제적으로 여유로워 연금 수령 시기를 늦춘 이들은 늘어나면서 국민연금 가입자 사이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났다. 2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납부자 수는 2021년 약 1541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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