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평 화재 ‘비수급 빈곤층’의 비극… 딸 숨지고 아내-아들 중상 충격 아빠 “집 산후 경제적으로 더 어려워져… 장시간 야간근무 자처, 가족 못구해” “한국, 서울 등 집 있으면 수급자 제외… 취약층 주거용 재산은 배려해야” 18일 오후 서울 은평구 녹번동 한 빌라에서 일어난 화재로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10대 소녀가 숨지고 가족인 10대 소년과 40대 어머니가 중상을 입었다. 가장인 아버지가 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밤까지 일을 나간 사이 벌어진 일이었다.
이들은 중증장애아동이 있는 차상위계층 가족이었지만, 정부로부터 월 10여만 원의 수당만 지원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중증장애인 가정에 대한 정부 지원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증장애아 가족, 월 17만 원 수당 전부 “애 엄마 손과 얼굴에 화상자국이 있더라고요. 애를 구하려고 한 것 같아요.
제가 있었으면 좀 나았을 건데….” 아버지 김 씨는 20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며 울음을 삼켰다....
원문링크 : “장애 딸 위해 빚내서 산 집, 자가 이유로 정부지원 月17만원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