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검 운송 1천만원…값 비싼 장례에 무연고 처리도 다반사


주검 운송 1천만원…값 비싼 장례에 무연고 처리도 다반사

암장, 이주노동자의 감춰진 죽음②-장례의 시간 2023년 3월 경기 포천의 한 돼지 농장에서 일하다 사망한 뒤 야산에 유기된 타이 출신 이주노동자 분추 프라바세눙의 장례가 고국에서 치러지고 있다. 유족 제공 한 명의 이주노동자가 죽고, 유가족은 선택의 갈림길에 놓인다.

주검을 인도받느냐, 포기하느냐. 결정의 기준은 ‘돈’이다.

차별적으로 값비싼 이주노동자 장례 절차가 낳는 끔찍한 선택지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공개한 ‘이주노동자 사망에 대한 원인 분석 및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이하 연구, 김승섭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연구팀)를 보면, 이주노동자가 숨지면 유가족은 기본적으로 안치실 사용료(1일 기준 7만~20만원), 소독 및 염습 비용(25만~30만원), 운구 비용(15만~20만원) 등 100만원 가까운 비용이 필요하다.

여기에 장례 절차 진행을 위한 각종 서류 준비 및 번역·공증 비용과 장거리 이동 비용 등이 추가로 발생한다. 애초 직접 장례 절차와 관련한 의사결정을 내리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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