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과도 왕래 끊긴 지 오래 국가·사회적인 대책·지원 필요 충남 홍성군 홍성읍에 거주하고 있는 남진오 씨. 사진=권혁조 기자.
“아무리 오갈 데 없는 처지지만 명절이면 가족 생각이 더 나지. 하지만 이제는 외로운 것도 모르겠습니다.”
충남 홍성군 홍성읍에 거주하고 있는 남진오(63) 씨는 가족들과 왕래가 끊긴 지 얼마나 됐는지 묻자 눈물을 글썽이며 한숨을 내쉬었다. 유일한 혈육이었던 형님과 인연이 끊긴 지 30념도 넘어 혼자 지낸 세월이 반평생에 달하지만 명절이면 유독 그리워지는 가족에 대한 애틋함 때문이다.
남 씨는 “모르겠어. 왜 형님과 연락이 끊기게 됐는지.
이제는 형님 얼굴도 기억이 안 나지만 어디에서든 건강하게 살아만 있어도 좋겠어”라고 말했다. 이어 “명절에는 가족 생각이 더 나지.
하지만 혼자 지낸 세월이 너무 오래되다 보니까 이제는 외롭고 쓸쓸한 것도 모르겠어”라고 토로했다. 23일 오전 찾은 이곳에는 남 씨처럼 독거노인 3명이 군의 주택 한 곳에 거주하고 있다. 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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