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요안나 수녀(왼쪽)와 이옥정 막달레나 공동체 대표 [자료사진] 성매매 여성들의 쉼터 '막달레나의 집'(현 막달레나 공동체)을 설립한 문 요안나(본명 진 멀로니·한국명 문애현) 수녀가 지난달 28일 오후 9시께(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메리놀수녀회 본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이옥정 막달레나 공동체 대표가 1일 전했다. 향년 94세. 1930년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서 태어난 문 수녀는 고교 졸업 후 간호학교에 들어갔다가 메리놀수녀회에 입회했다.
요안나는 세례명이다. 1953년 10월1일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에 도착했다. 고인이 처음 한 일은 하루 13시간 이상 부산 메리놀병원 '문'(門) 앞에 서서 물밀듯이 밀려드는 환자들에게 번호표를 나눠주는 것이었다.
환자들이 '문 수녀'라고 부른 것이 고인의 성(姓)이 됐다. 문 수녀는 이후 충북 증평 메리놀병원과 인천 강화도, 서울 가리봉동 등지에서 환자들을 위해 봉사했다. 1984년 서울 용산역 앞에 살면서 성매매 여성들을 상담하던 이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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