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생애 차별이 쌓여 여성노인 절반 ‘빈곤’


전 생애 차별이 쌓여 여성노인 절반 ‘빈곤’

여성노인 연금 수급액, 남성노인 절반도 안 돼…불안정한 노동이력, 성별연금격차로 이어져 청소 노동자 김아무개씨가 2024년 11월6일 수도권의 한 대학 건물에서 화장실을 청소하고 있다. 류우종 기자 [email protected] 57살 김아무개씨 일과는 오전 6시50분께 시작한다.

해가 뜨기 전이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오기 전에 기본적인 청소를 마쳐야 한다.

강의실과 교직원 사무실, 화장실, 건물 로비 복도를 청소하고, 쓰레기로 꽉 찬 휴지통을 비운다. 김씨가 맡은 청소 구역만 17개다.

쉴 틈이 없다. 곳곳을 빠르게 이동해야 한다.

특히 강의실 청소가 힘들다. 손걸레질이 필요한 얼룩 묻은 책상은 왜 그렇게 많은지.

책상 서랍에 쓰레기는 왜 그렇게 많은지. 강의실 바닥을 대걸레로 밀어야 하는데 의자는 왜 그렇게 무거운지.

일하면서 어깨, 팔, 손목, 다리가 안 아플 수가 없다. 김씨의 청소 노동자 경력도 벌써 2년이 넘었다.

그전엔 남편과 슈퍼마켓을 10년 동안 운영했다. 단 등록...



원문링크 : 전 생애 차별이 쌓여 여성노인 절반 ‘빈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