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 vs 꽃가마’ [고려장] ‘지게 vs 꽃가마’ [고려장]](https://mblogthumb-phinf.pstatic.net/MjAyNDA5MzBfMjEg/MDAxNzI3NjU2MjAxNDQ0.nU-Yl-WNstfe17Q7AIyG_gZW9xiqGSCWnA6uhBG0axYg.GPGjmRAf6149NZiqpus7Axc6riLZ2X3fBSTjGO4nva8g.PNG/%C3%E6%C3%BB%C5%F5%B5%A5%C0%CC.png?type=w2)
늙고 쇠약한 부모를 지게에서 져 산에다 유기하는 풍습인 고려장은 현대의 전래동화책에도 등장한다. 하지만 ‘고려장은 어떤 역사적 기록도 존재하지 않으며, 노부모를 제대로 공양하지 않으면 불효죄로 매우 엄격히 처벌했던 당시의 윤리의식과도 부합하지 않는 내용이기에 단지 효를 강조하기 위한 구전설화에 불과하다’는 게 국내 사학계의 정설이다.
고려장의 최초 사료는 미국의 윌리엄 엘리엇 그리피스가 일본에 머무르며 1882년에 출판한 ‘은자의 나라 한국’이란 책이다. 이 책에 는 한국은 고대부터 노인을 산 채로 묻어 버리는 고려장이 성행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저자인 그리피스는 일본 정부의 초빙으로 동경제국대학의 전신인 도쿄가이세이학교에서 강의했으며, 일본이 주체가 되어 조선에서 미신과 전제왕권을 몰아내고 서구문명과 기독교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인물인 만큼 이 책의 저열한 의도가 느껴진다. 더군다나 역사학자도 아닌 자연과학자인 그가 한국을 방문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본의 자료에만 의존한 글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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