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부모-30대 자녀 다 돌본다...젊은노인 15%가 '독박 돌봄'


80대 부모-30대 자녀 다 돌본다...젊은노인 15%가 '독박 돌봄'

경기도 한 중소기업에서 임원으로 일하던 배모(66)씨는 최근 40년 가까이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냈다. 몇 년 더 일할 수 있었지만, 요양병원에 입원한 어머니의 병간호를 책임질 사람이 없어서다.

배씨는 “혼자 지내시던 어머니가 갑자기 치매 증상에, 거동까지 불편해져서 입원했다. 한 달 비용이 거의 200만원이 되다 보니 감당이 안됐다”면서 “다른 형제들은 어머니를 모실 여유가 없어 요양병원 비용을 아낄 겸 직접 모시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돈이다. 퇴직으로 수입이 줄어드는데, 배씨는 아직도 취업을 못한 30대 중반의 둘째 아들에게 한달 70만원 정도 생활비까지 지원하고 있다.

배씨는 “그동안 모은 돈과 국민연금으로 일단 버텨보려고 한다”면서 “노후 자금이 걱정인데 이참에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따서, 나중에 이 분야로 재취업을 할까 고민 중”이라고 했다. 자녀에게 용돈 주는 노인, 9년 새 13.8배 급증 은퇴 후에도 부모와 자녀 모두를 경제적으로 부양해야 하는 이른바 ‘더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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