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백일장] 전업 주부에서 요양 보호사로···변화와 도전 [해미백일장] 전업 주부에서 요양 보호사로···변화와 도전](https://mblogthumb-phinf.pstatic.net/MjAyNDA4MDJfMTM2/MDAxNzIyNTYzNjEwODg5.yZ1olcoQczhvBFIX0KSR60XDDE9BPTV5EuI0JZRm9nYg.-tBg228Uz1XPabtHBaULUQQ3fjJXXvLdMrnpAZGcdkcg.JPEG/%BF%E4%BE%E7%BA%B8%C8%A3%BB%E7.jpg?type=w2)
제2회 해미백일장 최복심님 입상작 요양원의 한 어르신과 포옹하는 최복심 요양 보호사. /최복심 처음에 요양 보호사 자격증을 준비할 때는 그냥 단순했다.
주변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들도 존재했지만, 전업주부로 살던 나에게는 사회 준비의 출발점으로 도전해 보았다. 우연히 요양병원 시설에 취업하게 됐다.
두려웠지만 자신의 힘으로는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들을 보면서 묘한 사명감까지 생겼다. 자신의 용변 처리는커녕 의사 전달조차도 하지 못하는 환자에게 정해진 시간에 배변 관리와 면도를 해주며 나도 모르게 “기분 좋으세요?
개운하세요?”하는 눈 맞춤으로 말 걸어보면서 “눈 한번 깜박여 보세요.”
하면 그분은 놀라울 정도로 눈을 깜박이며 입가에는 연한 미소가 번졌다. 놀라움이었다.
내가 이전에 가졌던 요양 시설의 환자들은 감정을 느낄 수 없는 식물상태의 분들이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존중받아야 하고 돌봄을 하는 나 자신이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할 대상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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