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에게 물려줄 아버지 고사성어] 나잇값이 무겁다 [손주에게 물려줄 아버지 고사성어] 나잇값이 무겁다](https://mblogthumb-phinf.pstatic.net/MjAyNDA1MDVfMTc1/MDAxNzE0OTE1NjYwNTgw.aAEidV28ubc3KcBKFSyNeDnvY6PvjaXcoJbEQMM97RMg.2XvnVhL3s_XL8aZAjh5yMZd3LmsXesj3nPnaFAC9I3gg.JPEG/%BE%EE%B8%A3%BD%C5.jpg?type=w2)
사진과 기사 내용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손주가 태어난 이듬해 아버지가 환갑을 맞았다.
아버지가 바라던 대로 결혼해 첫 아이를 낳은 때라 회갑 잔치를 잘해드리고 싶었다. 동생들과 협의해 시내 호텔에 식장을 예약했다.
준비가 거의 끝나 아버지를 찾아뵙고 환갑잔치 준비상황을 처음으로 알려드리며 초대할 지인들을 말씀해달라고 했다. 잠자코 듣던 아버지가 눈시울을 적시며 “그만두라”라고 했다.
잘못 들었나 싶어 다시 말씀드리자 “그만두라고 하지 않았냐”고 화냈다. 머뭇대자 “당장 예약 취소하라”라고 해 그 자리서 바로 취소했다.
영문 몰라 하는 내게 한참 지나 아버지는 “고맙다”고 한 뒤 “보잘것없는 삶이어서”라는 이유를 댔다. 아버지는 회갑연에 으레 밝히는 “약력이라고 소개할 게 없어서다”라고 덧붙였다.
아버지는 “나이는 ‘가지다’가 아니라 ‘먹는다’고 쓴다. 오래전부터 그렇게 써왔으니 선인들의 비유와 경계가 놀랍고 두렵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는 나이를 ‘먹는다’고 비유한 이유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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