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개체수 감소에… 소수 민족 “전통 장례법 맥 끊길라”


독수리 개체수 감소에… 소수 민족 “전통 장례법 맥 끊길라”

조로아스터교 ‘조장’ 풍습, 생태계 파괴로 소멸 위기 환경 파괴로 독수리 개체 수가 줄면서 인도, 이란, 파키스탄에서 소수 종교를 믿으며 생활하는 신자들이 전통 장례법인 조장(鳥葬)을 포기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0월 31일 중국 쓰촨성 티베트자치주 라룽 계곡 인근에서 한 티베트 불교 승려의 뒤로 시체를 먹기 위해 독수리떼가 날아들고 있다.

아바=로이터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파키스탄 카라치의 조로아스터교도(파루시)들이 전통 장례를 위해 사용해 온 조장터 ‘침묵의 탑(다흐마)’ 두 곳이 제 기능을 잃었다. 80대 카라치 주민 호상 카파디아는 “우리는 더는 우리의 전통을 이어갈 수 없게 됐고, 삶의 방식과 문화를 잃었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파루시는 전통적으로 사람이 죽으면 그 시체를 다흐마로 옮겨 장례 의식을 치른다.

장례식이 끝나 사람들이 자리를 비우면 수십 마리의 독수리와 까마귀가 탑에 모여들어 시체를 뜯어먹는다. 이를 통해 파루시는 죽은 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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