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엔 더 쓸쓸했는데…" 고시촌 중년男 울린 떡국 한 그릇 [르포] "명절엔 더 쓸쓸했는데…" 고시촌 중년男 울린 떡국 한 그릇 [르포]](https://mblogthumb-phinf.pstatic.net/MjAyNDAyMDlfNjUg/MDAxNzA3NDQ3OTEyOTI1.M0BVJLh-i8rasJKe-JcvhaVAKZVsv5UBfjoCfGaHgJgg.51fUQVII5E8Uoo4e_h67Px7jHh2qz2fn-WoSubnEFAYg.JPEG.impear/%C7%D8%C7%C7%C0%CE_%B0%C7%B9%B0.jpg?type=w2)
“OO씨 허리는 어때? 알려준 운동은 좀 했어요?”
“OO 할아버지, 치아 안 좋으니까 부드러운 빵 하나 더 드릴게요.” 7일 서울 관악구 대학동 고시촌 골목에 자리잡은 길벗사랑공동체 '해피인' 앞. 설맞이 1인가구 대상 무료 도시락 나눔 행사가 한창이다.
김서원 기자 설 연휴를 이틀 앞둔 7일 서울 관악구 대학동 고시촌 골목에서 170여 명의 이름이 다정하게 불렸다. 과거 십수 년 고시 공부를 하다가 결국 포기한 고시 낭인(浪人)이거나, 저렴한 월세 등을 이유로 홀로 고시촌에 들어와 정착한 중·장년 남성들의 이름이다.
이들은 시민단체 길벗사랑공동체 ‘해피인’이 나눠주는 무료 점심 도시락을 먹기 위해 모였다. 6년 전부터 가족과 왕래가 끊겼다는 조모(66)씨는 “평소에도 쓸쓸하지만 명절엔 특히 더 외롭다”며 “들을 일 없는 내 이름을 잊지 않고 불러주니 새 가족이 생긴 것 같아 큰 힘이 된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013년 이재을(69) 천주교 서울대교구 신부가 만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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