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여 건이 넘는 고독사 현장을 경험한 권종호씨가 “죽음만큼은 존엄하게 맞기를 바라는 바람을 담아 고독사 예방책을 마련해 지자체에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지니 제공 코를 찌르는 냄새와 집안 곳곳을 뒤덮은 구더기, 곰팡이가 가득 핀 음식과 발끝에 치이는 쓰레기들.
부산 영도경찰서 권종호 경위(56)에게는 익숙하면서도 불편한 고독사 현장 모습이다. 경찰로 30년 넘게 일하며 100여 건이 넘는 고독사 현장에 출동한 권씨는 최근 <고독사는 사회적 타살입니다>를 펴냈다.
이 책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고독사 현장과 고독사 예방법을 담았다. 현직 경찰이 고독사 관련 책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씨는 지난 5일 경향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고독사를 접할 때마다 국가나 사회가 고독사 문제를 방치한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고독사 대다수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들”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금액이 적어도 소득이 있고 단절된 관계라도 서류상 가족이 있어서 기초생활수급자처럼 지자체의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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