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조사 빙자 텔레마케팅 '기승'…고통 호소 특정 기관 사칭해 참여 유도하기도…개인보호법 위반 소지 "전 국민 여론조사라더니 보험 가입 권유로 돌아오니 허탈하죠." 최근 '전 국민 실손보험 여론조사'를 사칭해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보험대리점(GA)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좋은 의도로 조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허탈함을 넘어 분노를 쏟아냈다. 지난 7일 대학원에 재학 중인 심모씨(30)는 '전 국민 실비보험 여론조사'라는 전화를 받았다.
전화기 너머 ARS 기계음은 보험료가 최고 300% 인상되는 것과 현재 우리나라에 숨은 보험금이 10조원 이상인 것을 아는지 물었다. 평소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내왔던 심씨는 최근 논란이 되는 실손보험료 인상에 관한 여론조사라고 생각했다.
'미청구 보험금 및 환급금 찾기 서비스가 있다면 받을 의향이 있냐'는 마지막 질문에도 큰 의심 없이 동의한다는 '1번'을 눌렀다. 문제는 다음 날이었다.
심씨에게 직접 전화를 건 보험 상담원 A씨는 "청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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